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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바람처럼 그렇게

자작글1

해량 2017. 4. 29. 10:06

    돌/허주 어제는 밤잠을 설쳤다 늘 그러하였지만 맨 정신으로는 쉽게 잠들지 못한다. 나뿐만 아니라 긴 세월을 살아온 사람들은 다 그럴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 조금은 위로가 된다. 예순을 바라보고 있는 현 시점 가장으로서 최선을 다하였고 그 최선 속에서 가장 절친한 벗이 한 잔의 술이 여서니 말이다 지금 와서 건강을 핑계로 그것을 거부 한다고 해서 무엇이 달라지겠는가. 긴긴밤 잠 못들 뿐이지 술기운으로 깊은 잠을 잘 수 있었던 세월이 얼마인데 지금 와서 보약 같은 술을 배신 한다는 것은 벗을 배신하는 중 죄다 그래서 난 이제는 거부 하지 않으려 한다. 지금 나는 주말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들떠 있다 같이 놀아 줄 사람도 없는데 견실이 누군가의 전화가 기다려진다. 어제 부산에 있는 아우가 형님 중태기 잡아 놓으면 싸 짊어지고 갈 테니 연락 하세요 하던 전화 소리가 귓전에 맵 돌고 있다 무엇인가 얻어려면 그 만큼 노력을 해야 한다 세상에는 공짜는 없다 지금 나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 아침에 출근을 하니 우리 집 길동이가 작은 돌 하나를 가지고 놀고 있었다. 아주 작은 둥근 돌이다 이놈이 골프 연습을 한답시고 공장 내 작은 그물을 쳐 놓은 곳에 연습 볼이 자꾸 없어져 어느 날 그물을 철거를 하고 볼을 치워 버렸더니 둥근 돌이 골프공인 줄 착각을 하고 놀고 있는 것을 보니 사람들도 길동이처럼 단 순 하게 살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무엇 보다 그 작은 돌의 쓰임새에 느낌이 많았다 우리들의 추억 속에서도 항상 돌이 있다 어릴 적 돌은 아이들의 장난감 이었으니 말이다 그래서 일까 가장 친숙한 것이 돌이다 큰 바위보다 작은 돌이 더 좋다 한창 나이 때 수석을 취미삼아 전국으로 다니면서 돌짐도 참 많이 져 보았는데 이제는 그것도 못해 먹겠다. 가장 큰 이유는 기력이 떨어지고 작품 같은 작품을 아직 만나 보지 못하였기에 작은 돌 하나를 최선을 다해서 물고 뛰어 다니는 길동이를 어찌하면 좋을지 모르겠다. 나도 저처럼 순진하고 단순했던 때가 있었는데 이제는 살 만큼 산 탓인지 능구렁이가 다 되어서 사람들 눈치만 살피고 사니 나 자신이 안타깝다 모두가 무심코 흘려버린 세월 탓 아닐까도 생각 해 본다. 누군가가 후회라는 것은 시간을 의미 없이 보낸 대가라고 하더니 그 말이 맞는 것일까 작은 돌 하나에 오늘은 큰 의미를 부여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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