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성치며 밀려오는 파도는
하얀 거품을 일구며 절규에 가까운
신음 소리를 냈다
길게 늘어진 모래사장에
사람들의 소유물들이 불빛과 어울러 하나의
작품으로 소화되기 시작 하는 그 시간에
내가 본 그 곳에는
달리는 고철들의 무게를 버티면서
화려한 불빛으로 수를 놓기 시작 하였다
그 모든 것들이 이루어진 순간
그것은 미치광이들이 만든 작품이었다.
믿을 수 없을 만큼 장엄함에
나는 혼란에 빠져 바라보고 서 있었다.
살아 온 날들에 창조주가 만든 피조물들을
수없이 보아 왔다
내 영혼 속에 자리 잡고 있는 그런 작품들은
한 갓 작은 조각 일 뿐이었다.
그것은 미치광이 들이 만든 괴물 덩어리였다.
사람들은 그것을 광안대교라고 부른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해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