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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바람처럼 그렇게

자작글1

누구의 세상인가

해량 2017. 7. 5. 20:04

    누구의 세상인가/허주 양지 바른 곳에 누워 있는 그들은 얼마나 편안할까 썩은 냄새가 진동을 하는 이 세상과 이별하고 태양보다 더 뜨겁고 정열적인 빨간 꽃으로 울타리를 치고 문단속을 하지 않아도 영원히 쉴 수 있는 집 그 곳에서 침묵하고 있으니 그들은 얼마나 편안할까 그들의 세상은 비리도 없고 눈물도 없고 추위도 없고 더위도 없으니 또 얼마나 좋을까 산자들의 세상은 어지럽게 돌아가고 추잡한 사람들이 온갖 농간을 피워 썩은 냄새가 진동을 하는데 말이야 그들이 살다간 세상도 그랬을까 어차피 썩은 자들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살다가 갔을 것이니 이 썩어 가는 세상을 보고 무슨 말이라도 하고 싶을 텐데 아무 말 없으니 답답하기만 하다 그대들이여 말해다오 아~참 답답하다 산 자들의 세상이 끝이 보이지 않는다. 거짓이 거짓을 낳고 낳은 거짓에 떠밀러 낭떠러지로 굴러 내려가는 그들을 보니 그렇다. 권력도 그렇다 일장춘몽 화무십일홍이라 하였거늘 그들은 어찌하여 이 어지럽고 추잡한 세상에 살다보니 차라리 저 고요한 집에서 사는 그들이 너무 부럽다. 언젠가는 그곳에 나도 갈 수 있을까 아니면 한 줌의 재가 되어 바람에 흩어질까 그곳에 누워 있는 그들이 부러운 것은 왜 일까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이 좋은 세상일까? 돈과 명예와 권력을 가진 자들의 세상일까 인기를 먹고 사는 꼭두각시들의 세상일까 갑들은 즐겁고 을들은 괴로운 세상일까 서민이 행복한 세상 서민이 지배하는 세상은 언제나 올까 그 곳 양지바른 곳에 누워있는 그들이여 말을 해다오 행복한 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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