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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바람처럼 그렇게

자작글2

겨울비

해량 2015. 1. 26. 14:25

      겨울비/허주 오늘도 바람을 타고 비가 내린다. 겨울비라고 하기 보다는 봄비라고 해야 할 만큼 빗물이 따스하게 느껴진다. 아마도 산 너머 에서 봄이 서서히 오고 있는 것 같다 담장 밑에서 추운겨울을 이겨낸 민들레가 촉촉이 내리는 비를 맞으며 새싹이 돋아나 비를 맞으며 웃고 있다 이렇게 벌써 봄이 오니 마음이 설래 인다. 개울가에도 풀들이 새싹을 피우려 한다. 애기 가지에도 노란 잎 봉우리가 달려 촉촉하게 내리는 비를 맞고서 고운 미소를 짓는다. 이렇게 봄은 오는가 보다 지난 가을 농부들이 거둬간 황량한 들에도 여기저기 파란 새싹 들이 돋아나 비를 맞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그렇지만 아직은 내리는 비를 겨울 비 라고 하자 봄비라 하기에는 너무 이른 것 같아서 멍하니 앉아있던 길동이가 열심히 짖어대는 것을 보니 비가 그쳤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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