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어느 어촌에 늙은 어머니와 고3 인 막내아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태어나면서부터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중증
장애인이었습니다.
교육을 받아 보지도 못했습니다.
해녀인 어머니는 물질로 아들 셋을 키워냈습니다
.
이제 형들의 뒤를 이어
막내 아들이 어머니를 떠나 도시에 있는 대학에 진학할 차례였습니다.
막내는 글도 모르고 산수도 배우지 못한 어머니가 시골에
홀로 남으실 일이 걱정 되었습니다
그래서. 막내는 어머니에게 글을 가르치기로 결심 했습니다.
어머니 앞에 '돈'이라는 글자를 써놓고 돈을
보여드렸습니다. 어머니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리고 느린 손으로 돈이라는 글자를 그려 보였습니다.
막내는 또 '전화'라는
글자를 써 놓고 어머니에게 전화를 그려 보였습니다.
어머니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막내는 이번에는 '사랑'이라는 글자를 썼습니다.
그리고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하트 모양을 그렸다가 지웠습니다.
막내는 다시 생각하다가 자기 가슴을 가리키고 어머니 가슴을
가리킵니다.
어머니는 물끄러미 그저 막내를 바라봅니다. 이해하지 못한 것입니다.
결국 막내는 어머니를 끌어 안고 어머니의 가슴에 안겼지요.
막내의 눈에는 안타까운 눈물이 흘러 내렸습니다.
결국
막내는 '사랑'이라는 단어의 뜻을 이해시키는데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주름많은 어머니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피어 났습니다
사랑이라는 단어를 이해해서가 아니라 사랑하는 아들을 안고 있기 떼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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