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5

구라와선미의 사랑15

해량 2012. 10. 12. 19:38

 

 

 

 

14부

 

가을은 깊어만 간다 가을이 깊어가니 남여의 사랑도 깊어만 간다

사랑을 하며 산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증거 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사람들은 늘 사랑 타령이다

사랑 때문에 울고 웃고 그놈의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만약에 사랑이 없는 세상에 우리가 살고 있다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상상만해도 아찔하다

사랑이란 단어가 내포하고 있는 뜻을 미움이란 단어와 바꾸어 사용 한다면 

우리들은 사랑해 대신 미워해 할것 아닌가 싶은데 그럼 좀 이상 하겠지

 

가을이다 가을엔 사랑하기 좋은 계절이다 여행도 그렇고...........

우리들의 한 세상은 정말 짧다 찰라다 나도 내가 이렇게 나이를 빨리 먹을 것이라는것 생각도 못했다

어느듯 중년이 되고 보니 사랑이 무엇인지 대충은 알것같다 사랑을 한다는것은 행복한 일이다

 

그시간 구라와 명수 선미가 만나서 삼겹살에 한잔하고 있을무렵 경미는 종수를 만나고 있다

경미가 좋아서 평상시에 경미한테 선물 공세를 하면서 종수는 공을 들여 왔었다 드디어 오늘 종수는 경미와

첫데이트를 하게된 것이다  종수는 경미와 같이 근무하는 회사 총무과 과장이다

나이는 32세 외모는 별로인데

이놈도 구라는 9단쯤된다 구라와 명수가 10단이니 한수 아래이긴 하지만

멀지않아 종수도 10단의 경지에 오를 것이다

내가 10단으로 올려 주면 되는 것이니까 ㅎ

종수가 야렷한 눈빛을 쏘아 대면서 경미의 눈치만 살피고 있다

분위기 잡는다고 조용한 카페 다음카페에 앉아서 와인잔을 기울이면서 두사람의 정다운 애기가 오간다

 

종수; 경미씨 오늘 이렇게 만나니 참 반갑고 고맙습니다 시간 내 주어서 고맙고요

평소에 경미씨 사랑을 받지 못해서 애간장이 타섯는데

오늘 이렇게 만나니 정말 뭐라고 할말이 없습니다

 

어머 과장님 할말 다하고 계시는 데요 무슨 할말이 없다 말입니꺼? 호 ㅎ ㅎ

 

경미씨 농담도 참 말이 그렇다 그거지요 하~ 참네

경미씨  평소에 나를 어찌 생각 했습니꺼 ?

 

전요 과장님한테 전혀 관심이 없는데요 자꾸 과장님이 선물 사주고 그러니 부담도 되고 그래서

오늘 이 자리에 나왔걸랑요 과장님은 내 스타일이 아닙니다

나는요 강남 스타일을 좋아 합니다그리고 잰틀맨만 보면 마음이 바운스 바운스 하걸랑요 ㅎㅎㅎ

 

하하 경미씨도 여기는 야산인데 우찌 강남 스타일이 있습니까

강남 좋아 하시면 강남으로 가야지 안그렇습니까?

양산스타알도 괜챤습니다 한번 쓰 보시지요 내가 봐로 잰틀맨 아입니꺼

낼 보니깐 마음이 쿵땅쿵땅 바운스 하지요 ㅎㅎㅎ

 

호호호  과장님

과장님 스타일은 양산스타일도 안됩니더 양산은 그래도 도시 아닙니꺼 ?

과장님은요 시골스타일 이거던요 기분 나빳다면 이해 하세요 농담으로 한것이니 말입니다 ㅎㅎ

그리고요 잰틀맨은 싸이 노래고요 바운스는 용필오빠 신곡 이거던요 알랑가 몰라요 ㅎㅎ

 

아아~~ 경미씨 괜챤아요  싸이도 스타일은 강남인데 양산스타일을 좋아한다 하더라 아닙니까 ㅎㅎ

경미씨 우리 사랑이야기 해야 하는데 왜 갑자기 싸이하고 용필 성님 이야기 합니꺼

하긴 싸이가 요새 대세니까 싸이만 보면 기분이 좋아 지는것은 사실이니까 싸이 정말 대단 하지요

그리고 용필성님도 그나이에 진짜로 대단 하지요 인생은 육십부터라고 하더니만 ㅎㅎㅎ역시 헬로우 용필

 

과장님 우리가 사랑하는 사이도 아닌데 무슨 사랑 이야기를 합니꺼 과장님도 참~

과장님 나를 좋아 하긴 하는 겁니꺼 괜히 가마니 있는사람 가마니로 만들지 말고요 진실을 말해 보세요

전요 그렇게 아무 한테나 마음 주는 그런 가벼운 여자는 아니걸랑요 ㅎㅎ

 

아예~ 경미씨 무슨 그런 서운한 말을 합니까

내가 경미씨를 얼마나 생각하고 있는데요 회사에서 한번씩

마주치면 가슴이 그냥 바운스 합니다 많이 좋아하고 있습니다 내마음을 받아 주세요

 

과장님 오늘은 처음 우리가 만나는 날이니 뭐라고 말을 못하겠고요

우리들이 인연이 된다면 그럴것이고

아니면 할수 없는것 아닐까요 야튼 생각한번 해 보겠습니다

오늘은 친구하고 약속이 있어서 빨리 가봐야 되니 먼저 일어 날께요

 

아~ 경미씨 아직 시간도 있는데 좀더 있다 가시면 안됩니까

친구 만나는데 같이 가면 안되나요 소개도 받고요

 

과장님 안됩니다 중요한 약속이라서

 

그렇다 경미는 구라 일행를 만나기로 되어 있었는데 종수가 부탁을 하였기에 만나 주었는데

앞으로 경미는 명수와 종수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할것인가 몹시도 궁금하다

경미는 종수와 헤어져 선미를 만났다

 

선미; 갱미야 가스나 니 약속해 놓고 어디 갔다 이제 왔는데

 

경미; 아~그래 미안하다 우리회사 총무과 과장님 좀 만난다고 늦었다

 

선미; 누구말이고 니~좋다고 따라 다니는 그 과장 말이가 아이고 니는 좋것네 데이트도 다하고

 

경미; 가스나야  데이트는 무슨 데이트 그냥 할말이 있다 길래 만났는데 강남 스타일 이야기만 하고

왔다 별거 아니니까 신경쓰지마라

 

명수; 경미씨  무슨 스타일요 나를두고 누굴 만난다 말입니까 이거 서운 합니다 진짜로 이리 할겁니까

 

경미; 어머  명수씨 우리가 언제 사귀는 사이라도 됩니꺼 그런말 하지 마세요 ㅎㅎㅎ

 

구라; 와~경미씨 오늘도 억수로 이쁘게 해 가지고 나왔네요 정말 이쁩니더 ㅎ

 

선미; 구라씨는 경미가 그리 좋아예 경미만 보면 이쁘다고 난리니꺼?

 

구라; 하하~우리 선미 질투한께네 오늘따라 와이리 이쁘보이노 선미가 더 이쁘니까 걱정하자 마라

 

경미; 구라씨 그런 말씀 하지 마세요 나 좋다고 따라 다니는 사람도 참 많거던요

 

명수; 자~~ 이러지 말고 술이나 한잔 하면서 사랑에 대해서 연구검토 해 봅시다.

 

명수 지가 언제 사랑을 해 보았다고 사랑을 가지고 연구검토 해 보자는 것인지

역시 명수는 구라가 센놈이 틀림없다

앞으로 명수는 어떻게 야들야들한 경미 마음을 빼앗을수 있을 것인지 모르겠지만

이밤도 구라 일행은 부어라 마세라 밤이 세는줄 모를것이다

역시 청춘은 아름다운 것이다

 

갑자기 윤수일 노래가 생각난다

한잔술에 떠오른얼굴 두잔술에 지워 버렸다
가슴에 남아잇는 흘러간 이야기 이제는 잊어야지
상처주고 떠났지만 마음이야 아프겠지
가버린 사랑 생각해서 무엇해 술잔에 눈물만 보이는데
한잔술에 더오른 얼굴 두잔술에 지워버렸다
못다한 이야기를 술잔에 남겨 오늘은 잊어야지
아픔주고 떠난 사람 마지막 추억이야
가슴에 깊이 숨겨놓고 싶어서 술잔에 눈물만 보이는데

 

 

계속

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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