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공간
천성산
해량
2024. 6. 4. 08:22
햇살이 천성산 중턱에 걸쳐 있네
구름 베고 비스듬히 누워 있는 산은
평화롭기만 한데
햇살은 어찌하여 산을 넘지 못하고 걸쳐 있는지
대사의 숨소리가 들리 듯하고
산은 그곳에 그대로 있건 만 걸쳐 있는 햇살은
장삼을 걸치고 있는 형상이네
화엄벌에 꽃은 피어서 부처께 봉양 하고
새들은 짚북재 종소리에 장단 맞춰 춤추고
있으니 해탈 한 마음인데
세상을 향해 포효하는 대사의 목소리에
천인 성인의 염불 소리는 하늘을
감동 시키고 햇살은 산을 넘고 구름도 이불 개니
세상은 또 하루 시작 하네
오늘 하루 행복하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