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철3
나날이 따스한 봄이 온 듯 온화하다
그런데 불지 않는 찬바람이 가슴 속으로 파고들어 시리다.
그저 가슴에 파고드는 시린 세상살이가 차가운 것이다
지금 우리들은 선거철에 살고 있다
이놈의 선거철은 왜 이다지도 시끄러운지 모르겠다.
그래도 봄이 오면 꽃이 피듯이 민주주의 꽃이
이 메마른 대지에 피어나길 간곡히 기도 하련다
주권은 국민들의 것이다 국민들이 주권을 포기 하는 순간
백성으로 돌아간다. 조선시대 백성들은 주권이 없었다.
조선시대 사대부들의 권력과 지금 누리고 있는 권력의 소유자들과 같다
지금 대한민국은 양분화 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글을 쓴다는
자체가 때로는 나의 편에 서 있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미안한 생각이 든다.
하지만 표현의 자유가 있는 민주주의인 대한민국에서
못할 말이 어디 있겠나. 글은 읽는 자의 몫이니까
권력이라는 공은 국민들이 가지고 있다
그 공을 차지하기 위해서 대한민국이라는 코트에서 주장선수를
앞세우고 편을 갈라 한판 승부를 하고 있다
국민들이 낸 문제 아니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투쟁
많은 문제들이 산제해 있는 선거판이다 죽느냐 사느냐 선거판이다
그런 만큼 헌법의 테두리 안에서 정당한 방법으로 문제들을
풀어내는 사람이 공을 차지 할 수 있는 것이 정석이다
그런데 네거티브 포퓰리즘이 칼춤을 추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 들고 왠지 선거판이 제미가 없다
선거는 민주주의 꽃이고 축제여야 하는데 그 꽃이 시들어
죽어 가고 있는 것 같아서 그렇다
백조는 긴 다리에 하얀 털에 긴 목 을 가진
새 중에서 고귀하고 아름다운 새다 사람으로 치면 미스 유니버스
같은 존재라 할까 그렇다고 해서 백조는 이슬만 먹고
사는 것은 아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진흙탕에 부리를 쳐 박고 먹이를 찾아야 하고
때로는 진흙탕 뒹굴어야 한다.
초원의 청소부 하이에나는 잔인하게 경쟁을 한다.
하이에나는 보통 두 마리 이상 새끼를 낳는다. 그 중에서
태어나는 순간부터 형제들 끼리 경쟁 아닌 처절한 전쟁을 한다.
하이에나는 턱 압은 어릴 때부터 웬만한
나무도 씹을 정도의 압력을 가지고 태어난다.
그 무시무시한 턱 압으로 형제끼리 싸워서 약한 놈을
물어 죽이고 승리한 한 마리를 데리고 어미는 초원 여행을 떠난다.
먹이사슬이 분명한 초원에서 살아남는다는 것은 결국
강자만이 살아남는다. 그것이 초원 경쟁 정석이다
그런데 21세기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무한경쟁 이라는 신선한
공식을 서서히 망각 해 간다.
미디어매체 SNS가 발전되다 보니 선의의 경쟁보다 상대를 비방하기에
급급하다 댓글 한 줄에 어려운 공식을 풀어 버리려 한다.
진실은 진실을 낳고 거짓은 거짓을 낳는 것이 진리인데 말이다.
개미의 세계에서 여왕개미는 처음엔 같은 일개미로 태어난다.
그 수억 마리의 일개미 중에서 선택 되어 다른 일개미들 보다
영양분을 많이 먹고 덩치가 커지고 개미굴에서 제왕으로 굴림 한다.
개미는 인간 사화와 비슷한 체계를 갖춘 곤충이다
여왕이 있고 공주가 있고 비서가 있고
일하는 일개미가 있고 전쟁을 하는 군사개미가 있다
그리고 적의 동태를 살피는 정찰 개미가 있으니 인간 사회와
무엇이 다르겠는가.
나와바리라는 말은
자신의 구역을 설정 한다는 일본어다
개들이 소변을 여기저기 뿌리고 다니는 행위도 자신의
나와바리를 표시하는 행동이라고 보면 된다.
똥개도 자기 집 앞에서는 50% 먹고 들어가는 것은 자기 집 앞은
자기의 나와바리이기 때문이다
개들도 그러 한데 사람들은 오죽 하겠는가 조폭들의 가장 큰 착각
그리고 가장 큰 실수는 자기들 나와바리는 영원할 것이라는 것이다
나와바리는 힘 센 놈이 차지하는 것이 정석이다.
개미들도 자기 나와바리에 다른 군 체가 들어오면
전쟁을 한다. 군 체를 구별 하는 방법은 폐로몬 냄새로
구별 하는데 처음엔 일대일로 싸움을 시작 한다 그 틈을 타서
정찰 개미들이 자기우군들을 몰고 와서 패싸움을 하다가
결국은 전면전이 벌어진다. 인간 사회와 꼭 같다.
전면전이 벌어지면 잔인 할 정도로 공격을 하는데
강산폭격 토막살해 그야 말로 무자비하게 벌어지는데 그 잔혹함이
상상을 초월 한다.
만약에 개미 손에 핵무기가 쥐어 진다면 전 세계는 일주일안에
멸망 한다는 말도 있듯이 그만큼 잔인한 전쟁을 하는
것이다
승자와 패자가 결정이 되면 승자는 패자의 굴에 쳐들어가서
상대의 잔여 성충들 여왕개미 공주개미 모두 죽이고 애벌레 까지
죽여 버리는 잔인함을 보인다.
선거란 것이 개미 전쟁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선거철이 슬기로운 선거철이 되면 좋겠다.
조용한 아침의 나라에서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