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빛의 이중성

불빛의 이중성.

 

불빛은 밤이 되어야 그 진가를 발휘한다.

불빛의 모양은 다양하다 길게 늘어 진 놈 둥글게 둥근 놈

모나게 삼각형인 놈 그리고 가장 애처로운 놈은

겨울나무 뒤에 숨어서 꾸벅꾸벅 졸고 있는 놈이다

 

화려하게 보이지만 그 불빛마다 사연과 아픔은 있을 것

걸쭉하고 탁한 주(酒)의 사연들은 늙은 주모의

순이네 집 불빛에 걸려있고

요염한 여인의 유혹빛 에너지를 먹고 빛나는 화려한 불빛들의

이야기도 들으면 감명 보다 슬픈 사연들이

더 많을 지도 모른다.

 

항상 높은 곳에서 빛나는

그 불빛은 무엇을 먹었기에 저렇게 높이 올랐을까

이 이상한 왕국의 어린 양들을 구제 한답시고

우뚝 선 십자가 위선의 빛을 볼 때마다

나는 오묘한 미소를 짓는 것은 아직 내 곁에는 그 임이 안

오셨기 때문에 그런 것인지.

 

어느 분께서 말씀 하셨지

각자의 미음에는 마음의 등불이 하나씩 있다고

그 마음의 등불을 어떻게 밝히느냐에 따라서 얼굴에는

천의 빛깔로 나타나고

가장 빛나는 빛은 사랑이로니 사랑하라고

사랑을 하면 눈에 빛이 나고 그 빛으로 인하여 마음이

뜨거워져 누군가에게 뜨겁게 전달되는 빛이 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