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을 보내면서
네가 선 그 자리는 서 있으면 그저 땅 일 뿐인데
그 자리에서 벗어나 걸어가면 길이 되는 것은 개척이자
누구나 거부 할 수 없는 진리다
너“ 나” 그리고 누구나 2021년 한해를 맞이한
그 때는 기필코 무엇인가 현실에서 벗어나 새로운 길을
갈 것이라 거창한 각오의 지도에 선을 굻고 시작 했지 않았나.
하지만
세월은 그 각오들이 이루어지기 전에
덧없이 이렇게 흘러 어느 듯 종착역에 도착했음을
알리는 기적을 울리고 있으니
그리고 막 도착한 기차는 다시 출발 할 기적을 울리니
쉼 없이 무한계도를 타고 달려 온 나그네들은
무엇을 어떻게 한 해의 여정을 기록할까
예전에 서 있었던 곳 잠시 잊었던 곳 그 플랫폼에
다시 도착하여 지난 여정을 뒤돌아보니
왜 그런 일만 했을까 후회와 미련만 가득한 것이 나그네의
인생이라면 허무해서 어떻게 긴 여정을 기록할까
하지만
덧없이 흐르는 그 세월을 벗 삼아 한 잔의 술잔을 기울이고
좋은 벗들을 만나서 추억의 페이지에 한 소절 기록을
남기게 해 주었다면 흘러간 세월을 덧없다
원망해서만 되겠는가.
인디언들이 넓은 대지를 말을 타고 달리다
미처 자기의 영혼이 따라 오지 못했을까
가금씩 서서 한동안 뒤를 바라보고 서 있는 것은
기다림의 미학일까
어차피 바람은 스쳐 지나가는 것이거든 그런 여유로움일까
그렇지 뭐!
나그네여!
이미 흘러간 세월 그 까짓것 하면서 살자구!
인디언이 영혼을 기다리 듯 바람이 불어 어디로 사라져도
다시 불어오듯이
또다시 새로운 날들을 기다리면 되는 것 아니겠는가
2021년 한 해 동안 열심히 건강하게 살아 온 그대에게
갈채를 보냅니다.
2022년 새해에는 하시는 일마다마다 다 이루시고 행복하게
건강하게 보내시길 진심으로 기원 합니다.
허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