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라와미스 박
구라와 미스 박/허주
구라는 퇴근길에 단골카페에 들린다.
구라; 아이구~~ 주인장 오래만입니다 잘 지냈소?
장사는 잘 됩니꺼?
주인장; 어서 오이소 구라씽~~요새 통 안 오시더니
오늘은 일찌감치 오셨네요 호호호
여름이라서도 그렇지만 코르나 땜시 손님이 없어용
이러다간 굶어 주겠어용 구라씽도 자주 안오공~~
개구리도 한철이라 켓는데 여름에 좀 벌어야 되는데
큰 일 났십니더~`
구라; 아지매요 개구리도 한철이 아니고요
메뚜기도 한철이다 쿠는 깁니더~~하하
주인장; 마~~ 개구리나 메뚜기나 한철 바짝 하는~거
아입니꺼
그 넘이 그 넘이지 뭐~~그리 따지 샀는교? 개구리나 메뚜기나
구라; 개구리는 아인데 아짐매가 걸쿠모 맞는기지 뭐~~~하하하
요기요 생맥1000cc하고 오징어 한 마리 주소 퍼떡~가져오이소
그때 미스 박이 출근을 한다.
미스 박; 어머 구라오빠야~~
요새 와~이리 뜸 했노 보고 싶었다 아이가.....오빠앙
구라; 가스나 출근이 와~이리 늦노??
미스 박; 오빠 내 지각 아이다
매일 이 시간에 온다 아이가 오늘 얼마나 덥던지
죽을 뻔 했다 아이가
구라; 아가야~ 있제 여름에는 말이다~~
세숫대야에다 얼음 두덩어리 넣고 발 당구고 있으면
그 기~` 최고 인기라 피서가 별거 있나 그~기 피서지 알았나?
미스 박;아이고~~~ 오빠
그 기 쉽나 답답해서 우찌 앉아 있노 오빠나 실큰 하이소~
구라; 미스 박 니~ 휴가 는 언제 부터고
휴가 때 내하고 같이가까?
나는 있제 남는 것은 시간 뿌이고
가진 것은 돈 뿌이다 아이가 돈 쓸 때 가 있어야지
미스 박; 아이고 우짜 것노 오빠야
내하고 피서 같이 가자 쿠는 논팽이 들이 억수로 많아서 귀챦아
죽겠어용
구라; 그라모~~ 내하고 이번 주말에 1박2일로
동해바다나 갔다 오까?
미스박; 같이 가~주모 내 한태 뭐 해 줄낀데 오빠야??
구라; 니~ 해 달라 쿠는 거 다 해 주께
미스박; 진짜루~~~오빠 앙
구라; 말해봐라 뭘~ 원하는데~
미스 박; 오빠~~일단 30평 아파트 강남 쪽에 사주고
강남 스타일로 몇 군데 얼굴 좀 고쳐주고 견적이
좀 마이 나올 낀데 호호
그라고 있제 오빠앙~` 누비 무슨 똥 하는 거 있제~~
그 거 몇 개 사 주고 호호
오빠 지금 100만원만 주라 응~~
구라; 미스 박 그리 해 주는 것은 별거 아인데 있제~~
내 있제 ~~안산에 있는 안산 땅이
부동산 정책 땜시 잘 안 팔린다 아이가
그거 팔리면 내 다 해줄게~~하하
미스 박; 오빠 앙~ 그 안산 땅 내가 사까?
나도 가진 거라고는 돈 뿌~~인데~~호호
역시 미스 박도 구라 백단이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