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1
기도
해량
2020. 12. 9. 10:16
기도 한다는 것은 어색한
행동일지도 모른다.
기도 한다는 것 어울리지 않을
것이라며 살아왔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나는.
어색함에 어울리지 않아도
오늘은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누군가를 위해서
간절히 기도 하고 싶다
보내기 아쉬워 아직 잎을 사랑하는
단풍나무와 그 잎들이 겨우내 추위를 이겨내길
기도해야 된다면 밤새워 기도하고 싶다.
가을빛으로 포장한 무의미한 날들과
혹시 내가 했던 말 행동에 상처받은 사람들 있다면
간곡히 용서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 하고 싶다.
나의 기도가 하늘이 용서하는 만큼만
내 몫이라 하여도 오늘 하루는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나는 기도 하고 싶다.
날씨가 많이 차갑습니다.
행복한 수욜 보내세요.
허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