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1

비 내리는 겨울아침

해량 2020. 1. 27. 10:07





      비 내리는 겨울아침/허주해량 비 내리는 겨울 아침 입니다 차가운 공기가 가득한 공간에 빗소리가 고요함을 깨웁니다. 기온이 낮은 탓인지 작은 창가에 하얀 김이 서려 있습니다. 하루라는 글귀를 유리창에 새겼습니다. 살아있음에 우리들은 또 하루라는 선물을 받았습니다. 매일같이 받는 선물인지라 얼마나 소중한 선물인지 사람들은 모릅니다. 재벌도 병상에서는 흔해빠진 라면 한 그릇도 자기 마음대로 먹지 못합니다. 건강이야 말로 신이 주는 최고의 선물입니다. 건강해야만 하루라는 선물을 받을 수 있으니 말입니다. 사람이 살다 보면 외로울 때가 있습니다. 특히 명절이 오면 더욱 그렇습니다. 고독과 외로움은 각자 다른 모양으로 안고 살아갑니다. 어쩌면 고독을 먹고 외로움에 배부른 것이 사람들의 삶 일지도 모릅니다. 인생은 길 다면 긴 여정 짧다면 짧은 여정입니다. 그러기에 하루하루 가슴 속에 무엇을 채워야 하는가가 중요합니다. 건강해야만 돌이라도 채울 수 있는 것입니다. 나는 오늘 미소라는 작은 상자를 채우렵니다. 비 내리는 날 빗길 조심 하시고 하루라는 선물에 감사하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비 내리는 겨울 아침에. 해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