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2 희망의 새해를 맞이 하면서 해량 2019. 12. 31. 21:27 딕훼밀리 (Dick Family) - 흰구름 먹구름 (1976) 희망의 새해를 맞이 하면서 찬바람이 앙상한 가지사이로 파고드는 시간 어김없이 가로등은 졸고 있습니다. 해질 무렵에는 응달에 솟은 서릿발을 보면서 마치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씁쓸하게 돌아섰습니다. 제야의 종이 울려퍼질 시간이 몇 시간 남지 않았습니다. 한해를 보내는 길목에서서 지난날들을 돌이켜 보니 얻은 것은 한 살이라는 나이와 아쉬움만 가득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에게는 희망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을 때 인간들이 좋아 하는 것은 다 날아 가버리고 질병과 재앙, 슬픔, 괴로움, 아픔, 미움, 시기하는 마음 이런 것만 남았습니다. 그런데 희망이라는 것도 남아 있었습니다. 한해가 저물어도 희망이 가득한 또 한 해의 태양은 분명히 떠오를 것입니다 저작자표시 동일조건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