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1 아쉬움이 남지만 해량 2019. 12. 7. 05:26 아쉬움/허주 겨울답지 않게 날씨가 너무 온화하다. 그래서 그런지 철새들이 떠나는 시기를 놓친다고 한다. 겨울은 추워야 제 맛 인데 좀 그렇다 삼한사온이 이제는 없어져 버렸다 그런 사이에 12월 절반이 눈 깜짝 할 사이에 지나가버렸다 사람들은 송년의 밤을 위해서 바쁘다 각종미디어 에서는 크리스마스 캐~롤 송이 흘러나온다. 세월의 흐름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약이 될 수 있고 어떤 사람들에게는 독이 될 수 있다. 약이든 독이든 어차피 우리들은 세월을 먹고 살아가는 동물이다 공기 마시듯 세월을 먹고 살아야 하니 흐르는 세월을 탓해서는 무엇 하겠는가 차라리 더불어 살아가는 벗으로 삼아야지 지난 날 2019년이라는 도화지에 꿈과 희망을 그려 넣고 시작 하였는데 마지막 남은 한 장에 어떤 그림이 그려져 있는지 보자 혹시 좌절 눈물 고통 실망 그런 단어들이 그려져 있다 하여도 그런 단어들 덕분에 12장을 넘길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마지막 한 장에는 감사라는 그림을 다시 그리자 사람들이 정상에 올라 성취감을 느끼지만 그것이 모두 자신 혼자가 잘해서 정상에 오른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정산에 오를 때 까지는 반드시 도움을 준 동료들이 있어 오른 것이다 에베레스트 정복도 셰르파가 도와주지 않으면 불가능 하듯이 그런 것이다. 연말연시를 맞아서 나를 한 해 동안 잘 이끌어 준 그들과 사랑을 아낌없이 준 가족과 벗들을 위해서 정성을 다해 기도하는 것이 가장 따듯하고 보람 있게 년 말을 보내는 것이 아닐까싶다. 가족을 사랑할 때는 이 세상 마지막 사랑이라고 생각 하면서 기도 하라는 말처럼 그렇게. 년 말이 되니 보고 싶은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은 지난 한 해 동안 그들에 대한 무관심의 죄를 지금 받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쉬움이 있기에 그리움이 있고 그리움이 있어 우정이 싹트는 것이 아닐까 후회는 앞서지 않는다는 말과 후회는 지난 시간에 충실하지 못한 벌이라는 말이 실감 난다. 연말연시 따뜻하게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라면서 2019년12월18일 수요일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