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1 참새 이야기 해량 2019. 7. 10. 07:55 #참새 이야기 오늘은 비가 많이 온 단다. 하늘에는 우리나라 현재의 분위기를 말해 주듯이 먹구름이 잔뜩 끼여 있다. 금방이라도 한바탕 쏟다 부을 기세다 그렇게 화려 하게 피어 있던 접시꽃들이 세월의 무게를 지탱하지 못하고 하나 둘 떨어지더니 어느새 긴 꽃대에는 달랑 두 송이만 남아서 서로의 외로움을 달래 주고 있다 유월이 떠나 간지도 10일이 되었다 산야에는 신록이 더욱 더 우거지고 나의 애 조 참새들은 맛있는 음식 제공에 힘입어 포동포동 살이 쩌 간다. 요즘은 참새들이 반겨 주는 덕분에 별 할 일이 없어도 일찍 출근을 한다. 참새들과 인연을 맺은 세월도 어언 일 년이 다 되어 간다. 처음에는 서너 마리 왔다 갔다 했었는데 지금은 대충 세워 봐도 50마리는 넘는 것 같다 전엔 한 달에 참새 모이 값이 만 오천 원이면 되었는데 지금은 삼 만 원정도 들어가니 그것이 증거다 어떨 때는 까치도 날아 와서 식사를 하고 가는데 까치가 날아오면 참새들은 자연의 질서를 지키기 위해서 기꺼이 먹이를 양보 하는 것을 보고 그들에게 많이 배운다. 지금도 한바탕 잔치를 하고 어디론가 날아갔다.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가 예전에는 이렇게 아름다운 줄 정말 몰랐다 어느 날 갑자기 새소리 개구리 소리가 좋아 진 것은 아마도 나도 이제는 서서히 자연으로 돌아가기 시작 하구나. 이런 생각을 할 때도 있다 사실 참새와 인연이 된 것은 어느 날 사무실 창가에 우연히 참새 한 마리가 걸터앉아 있는 것을 보고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서 시를 한 편 쓰서 어느 문학 밴드에 올렸더니 반응이 너무 좋았다 참새 덕분에............ 우리들은 작은 인연에서 큰 감동을 받는 것이 일상다반사다 오늘은 작은 인연이라도 소중히 여기는 하루이면 좋겠습니다. 인연으로 인하여 울고 웃는 것이 인간사입니다. 허주. 저작자표시 동일조건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