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난 이야기

외판원 아저씨

해량 2019. 1. 27. 10:50


 


      이 이야기는 지하철에서 본 너무나도 황당한

      아저씨 이야기입니다.

      물론 실화지요...

      집에 가려고 지하철 1호선을 탔습니다.

      인천행이어서 자리가 많더군요.

      자리에 앉아 있는데 신도림쯤에서 어떤 아저씨가

      가방을 들고 탔습니다.

      왠지 분위기가 심상치 않더군요.

      아저씨는 헛기침을 몇 번 하더니

      손잡이를 양손에 쥐고 가방을 내려놓고는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는데,

       

      이제부터 그 아저씨가 한말 그대로 씁니다.

       

      자 여러분 안∼녕하쉽니까'

      제가 이렇게 여러분에게 나선 이유는

      가시는 걸음에 좋은 물건 하나 소개드리고자 이렇게 나섰습니다.

      물건 보여 드리겠습니다'

      자 프라스틱머리에 솔 달려 있습니다.

      이게 무엇일까여?'

      칫 솔입니다'

      이걸 뭐할려고 가지고 나왔을까여?'

      팔려고 나왔쉽니다' 한개에 200원씩 다섯 개 묶여 있습니다,

      얼마일까여?' 천∼넌입니다.

      뒷면 돌려보겠습니다'

      영어 써 있습니다. 메이드 인 코리아. 이게 무슨 뜻일까여?'

      수출했다는 겁니다.' 수출이 잘 될까여?'

      망했쉽∼니다'

      자 그럼 여러분에게 한 개씩 돌려보겠습니다.'

      그리고 아저씨는 칫솔을 사람들에게 돌리더군요..

      사람들은 너무 황당해서 웃지도 않더군요.

      그런데, 칫솔을 다 돌리고 나서 아저씨는 다시 말을 했슴다.

      자 여러분, 여기서 제가 몇 개나 팔 수 있을까여?'

      여러분도 궁금하시죠?' 저도 궁금합니다.

      잠시 후에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과연 칫솔이 몇 개나 팔렸는지 궁금했습니다.

      결국 칫솔은 4개가 팔렸구, 아저씨는 또 다시 말을 했는데,

      자 여러분, 칫솔 4개 팔았습니다. 얼마 벌었을까요?"

      팔아 4천원 벌어쉽니다'

      제가 실망했을까여? 안했을까여?'

      예. 쉴∼망했쉽니다'

      그렇다구 제가 여기서 포기 하겠쉽니까?'

      다음 칸 갑니다~~

       

      하면서 아저씨는 가방을 들고 유유히 다음 칸으로 가더군요

      남아 있는 사람들은 거의 뒤집어졌습니다.

       

      희망, 그 희망을 우리는 잃지 않아야겠습니다.

      다음 칸이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