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1

심 금을 울리다

해량 2024. 1. 2. 21:49

 

고요하다는 말은 잠잠하고 조용하다는 말이다 불빛마저도 잠이 들 무렵인데 잠에서 깨어난 죄로 TV를 켰다 교육방송 채널에서 오래 된 영화 보디가드를 방송하고 있다 지금은 고인이 되었지만 휘트니 휴스턴 I will always love you 아름다운 노래가 심금(心琴)을 울린다. 향년 48세 짧은 생애를 살다가 간 그녀의 모습은 더 이상 볼 수 없지만 영화 속에서나마 그녀의 노래를 들을 수 있어 이 밤이 더 깊어 가는 것 같다. 심금(心琴)이란 마음의 거문고를 말한다.

 

심금’이란 말이 나오게 된 유래는 부처님이 거문고를 비유해서 설법을 한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부처님의 제자 중에 스로오나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고행을 통해 깨달음에 이르고자 했다. 그러나 수행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깨달음이 보이지 않자 서서히 지치기 시작했고 덩달아 마음이 조급해졌다. 이를 본 부처님이 그에게 거문고를 비유해 설했다. 거문고의 줄은 지나치게 팽팽하지도 늘어지지도 않고 조율이 잘 되어야 고운 소리가 난다.

 

그렇듯 수행이 너무 강하면 들뜨게 되고 너무 약하면 게을러진다. 수행은 알맞게 해야 몸과 마음이 어울려 좋은 결과를 얻는다고 설법을 한데서 마음의 거문고인 심금(心琴)을 울린다는 말이 이 일화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부처님은 신금을 울리는 말만 한 것 같다 낮에는 산행을 하고 어느 산사에 잠시 들렸더니 승은 온데간데없고 산사는 비어 있었다. 산사라기보다는 작은 암자였는데 주인이 없으니 썰렁 하였지만 물맛은 꿀 맛 이었다.

 

백과사전에 이렇게 되어 있다 중은 원래 승(僧)에서 나온 말이다. 승은 산스크리트어로 상가(samgha)’라고 하는데 이것을 음역하여 ‘승가(僧加)’라 했고 이것이 줄어서 ‘승(僧)’이 된 것이다. 이 ‘승’을 우리나라 발음으로 하면 ‘중’과 비슷하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무리 중(衆)을 써서 ‘중’이라 한 것이다. 이 중(衆)은 본래 수행 생활을 하는 비구가 3인 이상이 모여 화합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렇게 기록 되어 있는데.

 

허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