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낙서/허주
우리나라 유명 사찰들은 원효대사가 창건 하였다고
기록 되어 있다 120여 곳 된다고 하는데 더 많지 않을까
왜냐면 작은 암자들은 포함되지 않은 숫자일 것이니 말이다
그만큼 원효가 방방곡곡을 다니면서 생활 불교를 전파 하였다는 증거이고
경치 좋은 곳에 머물면서 성인들을 배출 했다는 증거이다
그가 머물다가 간 곳이 곧 사찰이 되었으니 말이다
원효의 본명은 성은 설 이름은 사례 였는데 출가를 하면서 얻은
법명이 원효다 원효는 첫새벽을 뜻한다고 한다.
어머니가 원효를 잉태 할 때
유성이 품으로 날아들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원효가 태어난 곳이 경북 경산이다 불지촌 밤나무골 밤나무 밑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원효가 태어난 밤나무를 사라수라 하고 열매를 사라율 이라고 한단다.
훗날 원효가 출가 하여 태어난 곳에 사찰을 지었는데
그 사찰이 사라사다. 지금의 제석사라고 한다.
요즘 사람들은 연예인들 누구누구의 펜이라고 하지만
나는 영원한 원효의 펜이다 알면 알수록 더 모르는 분이 원효다
원효가 하루는 거리에서
누가 자루 없는 도끼를 내게 주겠는가,
내가 하늘을 받칠 기둥을 깎을 것이라 라고 노래했다.
태종무열왕이 이 노래를 전해 듣고 원효가 나라에 크게 쓰일 인재를
낳고자 함을 알고 나서 과부였던 둘째 딸 요석공주와 원효를 이어주었다.
원효는 요석공주와 3일간의 사랑으로
후일 대학자가 된 설총(薛聰)이라는 아들을 낳았다
원효는 요석공주와의 잠자리로 계를 어겼다고 스스로
소성거사(小姓居士)라 자칭하고 걸인형세를 하면서
서민들과 가까이하고 교화하면서 생활 불교를 전파 하였고
불교뿐 아니라, 유교와 도교, 법가사상 등에도 해박해서
평생을 방방곡곡을 떠돌아다니면서 많은 사회봉사를 했다고 한다.
원효야 말로 요즘 동네 계가 되어 버린 국제 봉사단체 라이온스의
창시자가 아니겠는가. 요즘 라이온스 클럽 회원들 봉사 하는 것 보다
본래의 윤리강령에 맞지 않게 각각의 이익만 추구하는 단체가 되어 버렸으니
그렇다는 것이다
백제시대에 창건 된 천년고찰 순천 선암사에 가면
무지개다리가 있는데 이 다리를 만든 효암대사가
무지개다리 밑에서 선녀들이 목욕을 하고 하늘로 올라간다고 해서
승선교 라고 교명을 지었다고 한다.
승선교 중앙에 용머리가 있는데 그 용머리에 구멍을 뚫고 고리에
동전 한 닢을 달아 놓았는데 그 동전을 달아 놓은 이유가
이렇다고 한다.
시주 받은 돈으로 불사를 짓고 남은 돈이 딸랑 동전 한 닢
이었고 한다. 그래서 그 동전을 헛되게 쓰지 않고 훗날에 좋은 곳에
쓰기 위해서 용머리에 달아 놓았다는 기록이 선암사 비석에
기록이 되어 있다고 한다.
그런데 요즘 사찰은 사찰이 아니라 사업체가 되어 버렸다
자칭 중들이 염불하는 테이프만 털어 놓고 공양보살이 해주는
밥만 축내면서 빈둥빈둥 놀면서 시주 돈에만 눈이 멀어 있으니
불교가 무질서 해 가고 있지 않은가 싶다 요즘은 절에 가서 중들을
만나면 존경심보다 돌중으로 보이고 중의 머리는 빈 깡통으로 보여서
절에 잘 안 가는데 오늘은 등산 갔다 오면서 잠시 들렸더니
중은 온데간데없고 염불 테이프만 신나게 돌아가고 있더니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