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경음악
편안한 음악
해량
2017. 8. 30. 16:14
4차선 도로위에 차들이 없었다.
오늘따라 일찍 잠에서 깨어나 새벽도로를 달린 탓이다
매일 밤마다 술이란 놈하고 전쟁을 하다시피 하다가
요즘 며칠 술맛이 떨어졌다
이유가 무엇일까
이제는 마실 만큼 마셨기 때문에
그만 마실 때도 되었다는 것인지
이제는 술맛이 확 떨어져 버리니 걱정 반 기대 반이다
이렇게 맨 정으로 잠에서 깨어 새벽 도로를 달리는 맛이
일품이거늘 그동안 어찌하여 이런 맛을 몰랐을까
참 인생 헛살았다는 생각이 든다.
가을이 성큼성큼 다가오는 것이 보인다.
아침나절에는 기온이 제법 뚝 떨어져 찬바람이 불었다.
이제는 가을이라 하여도 될 것 같다
오늘로써 8월도 떠난다 또 세월은 한 달을 먹어 버렸다.
이놈의 세월은 그렇게 많이 쳐 먹어도 살은 찌지 않고
잘도 간다.
이제는 구월을 맞이해야 할 시점이다
구월이 기대가 된다 국화가 피고 백일홍은 아직 빨간
색칠을 하고 있고 가을은 참 많은 것을 생각나게
하는 계절이다
히포크라테스가 마음이 위대한 의사라고 하였다
내마음이 즐거우면 만사형통한다
그러면 세상사 무엇이 두렵겠는가.
마음의 문을 열고 사는 하루였으면 좋겠다
일체유심조라 보든 일은 마음 먹기에 달렸다는 원효의
가르침이 생각 나는 아침에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