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1

무리

해량 2017. 7. 13. 21:19

    무리/허주 여럿이 모여 있을 때를 무리지어 있다고 한다. 사람이나 동물들은 무리를 지어 살려 하는 본능을 가지고 있다 초식 동물들은 살기위해서 무리를 지어 산다. 무리에서 이탈 하면 곧 그것은 죽음이니 말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놀기 위해서 무리를 지어 다닌다. 어둠이 내린 한 여름 밤 아마 오늘도 어느 낯선 술집에서 사람들은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부어라 마셔라 무미건조한 대화를 나누고 있을 것이다 무리에서 이탈 되면 외로움과 싸워야 하기에 썩은 동아줄이라도 잡고 그 무리 속에서 버티는 것 아닐까 그러고 보면 사람들은 참 불쌍한 존재다 그런 것이 무엇이라고 놓치지 않으려 하니 말이다 비워야 다시 채울 수 있고 버려야 다시 얻을 수 있고 빈 공간이 정갈 하다 하였거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낮 동안 대구의 기온이 39도 넘게 올라갔다고 한다. 기록을 세웠다고 뉴스에서 떠들고 있다 휴가철이 시작 되었다 사람들은 무리를 지어 산이며 바다며 계곡을 찾아 떠날 것이다 신선들만이 사는 계곡에 비상이 걸렸다 얼마만큼이나 오염을 시키고 올지 상상만 해도 아찔하다 자연은 사람들만의 것이 아니다 이 세상에 사는 모든 생명체의 것이다 그 수많은 생명체 중에서 유독 사람들만이 자연을 훼손 한다 왜 그러 할까 참 아이러니 하다 또 아이러니 한 사건들이 많다. 공항에 가보면 무리를 지어 같은 등산복입고 해외 여행가는 모습을 보고 외국인들이 하는 말 한국 사람들을 찾으려면 등산복 입은 사람들만 찾으면 된다는 말이 있다 복장은 자유지만 그것도 참 웃기는 모습 아닌가. 그렇게 입고 가는 것은 좋지만 외국에 가서 망신살 안 피우고 오면 좋겠다. 지금 공항이 북새통이라 하던데 특히 우리보다 못사는 동남아 같은데 가서 이상한 짓 안하고 오면 좋겠고 특히 남자들 말이다 무리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항상 무리수를 띄우려 하다가 실수를 한다. 정수 1+1=2다 그런데 1+1을 3이라 하니 실수를 하는 것이다 물론 시너지 효과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것은 현실에서는 모험이다 현실에 충실하고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정도를 걷는 것이 좋지 않을까. 일중일체다중일 일즉일체다즉일(一中一切多中一 一卽一切多卽一) 하나가 모두이고 모두가 하나다 하였다 무리 속에 하나의 존재가 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