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1 비오는 아침 해량 2017. 1. 5. 18:44 비오는 아침/허주 겨울비가 바람을 타고서 내리는 아침 안개 속에서 희미하게 보이는 산들 때문에 운치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렇게 겨울비가 내리니 비와 그리움 속에서 하루를 살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지그시 눈을 감고 낡은 의자에 앉아서 바람소리와 빗소리와 조용한 음악을 들으며 지난날들을 조용히 회상 하니 그리움이 밀려오는 것은 아마 빗소리 때문 인 것 같습니다 지금 마당 한 캔에 놓여 있는 장독대에도 앙상한 나무 가지에도 갈색 잎 쌓인 길섶에도 겨울 비 내리는데 파르르 떨고 있는 푸른 대나무는 나에게 무슨 말을 하려는지 손짓하여 나를 부릅니다. *************************************** 2017년은 열어보지 않은 선물 상자 입니다. 2017년은 판도라 상자 일지도 모릅니다 새는 알에서 나오기 위해서 투쟁합니다(헤르만헷세) 저작자표시 동일조건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