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 겨울나무4 해량 2017. 1. 1. 18:48 겨울나무4/허주 새해가 밝았네 태양이 골목마다 비추고 있을 때 너 있는 곳으로 가 보았지 넌 어제 그대로의 모습으로 웃고 있었는데 사람들은 새로운 희망을 찾느라 호들갑을 떨고 있으니 어쩌면 좋을까 어제 보다 하루가 더 지났을 뿐인데 마치 몇 년이 지나 가 버린 것처럼 마음이 들떠 여행을 가고 아까운 시간을 버리는 것을 보고 너는 무슨 생각을 하였을까 나는 그것이 몹시 궁금하다 사람들 참 한심하지 않니 나무야 너처럼 흐르는 세월 탓 하지 않고 그냥 그 자리에 서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세상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는데 어제 뜬 그 태양이 오늘 다시 떶을뿐인데 사람들은 어찌 저렇게 조급해 하고 있는지 저작자표시 동일조건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