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

새벽2

해량 2016. 12. 19. 21:58






      새벽2/허주 새벽닭이 우렁차게 울어 세상을 깨울 때 나는 새로운 희망의 잔을 들었다 힘차게 솟아오르는 저 태양을 위해서 건배 어둠을 주고 빛을 얻은 장승처럼 서 있는 나무들을 위해 건배 그리고 새로운 하루를 위해서 길을 떠나는 그들에게 건배 무엇을 위해서 건배를 하여도 나는 좋다 내가 살아 있어 떠오르는 태양을 볼 수 있고 앙상한 가지만 가진 겨울나무라도 볼 수 있기에 말이다 그렇게 간절히 밤 세워 기도 하였더니 나에게 하루라는 선물을 또 주니 얼마나 좋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