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 낙서/허주
차디찬 술잔 속에서
가을꽃 향기가 납니다.
그리고 당신의 향기가 납니다.
그러 하여도
가을이 왔건만 당신은 오지 않습니다.
이 가을이 떠나간다 하여도
당신과의 추억들은 남아 있을 것입니다
지금
당신의 향기" 눈빛" 아름다운 미소"
그런 당신의 모든 것들이 외로운 술잔
속에 담겨져 있습니다.
모두 잊혀 지기 전에 가슴에 묻어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밤이 가기 전에
그러하여도
지금 이 순간 차디찬 술잔 속에
당신의 모습이 담겨져 미소 짓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곁에 없습니다.
그래서 차디찬 술잔이 더 외롭습니다.
외로운 술잔속의 쓰디쓴 술은 내 입술에서 맴돌다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그리운 당신을 위하여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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