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1

아수라장

해량 2016. 10. 6. 10:32






    아수라장/허주 보이는 곳은 깨끗했다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어 질서정련 하게 보였다. 구름다리가 있고 고목 밑에는 벤치가 있어 산책을 하는 사람들이 쉬어 갈수 있게 하였다. 조금 더 올라가니 벌초를 하지 않아서 풀 이불을 덮고 있는 무덤도 있고 깨끗이 중 머리처럼 까가 놓은 무덤들도 있다 사람들이 딛고 다닌 곳은 풀 없이 흙이 반질반질 하다. 편백나무가 빽빽이 서 있는 숲속 옆에는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이 있고 누군가가 쌓아 놓았는지 근엄하게 서 있는 돌탑도 있다. 비탈길을 올라 조금 더 올라가니 나무들을 마구 베어서 계곡에 쳐 박아 놓았다 벤치는 나무가 썩어서 못이 튀어 나와 있다.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다 눈감고 아웅 한다는 말이 생각이 났다. 보이는 곳만 보이게 해 놓고 보이지 않는 곳은 보이지 않게 해 놓았다 산림행정을 어찌 하는지 모를 일이다. 언젠가 허가건 때문에 시청에 갔더니 판례가 없다고 하면서 허가를 내어 주지 않았는데 나무 베어서 방치하는 판례는 있는지 물어 보고 싶다. September - Tim Jan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