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1

잠자리

해량 2016. 7. 4. 12:10




    잠자리/허주 잠자리는 앞뒤 날개가 따로 움직인다. 그리고 잠자리는 상승기류를 타고 활공을 한다. 헬리콥터가 동력이 정지를 하여도 상승기류를 이용해서 정지를 하고 방향을 바꾸어 날아가는 것과 같다 원래 사람들이 헬리콥터 만들 때 잠자리 생태를 보고 연구를 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생김새도 잠자리와 비슷하다. 잠자리는 애벌레로 물속에서 길게는 3년 동안 13번의 허물을 벗으며 천적을 상대 하면서 긴 세월을 참고 견디어 성충이 되는 것이다 사람은 그러 한가 10개월이면 세상에 태어난다. 만약에 사람들도 몇 년 동안 엄마 뱃속에서 살다가 태어난다면 어떤 모습으로 태어날까 그것이 궁금하다 말도 안 되는 상상 이지만 상상은 상상으로 그래서 상상이라는 단어가 있는 것이니 어쩜 사람들은 다른 곤충 동물들 보다 세상에 쉽게 태어나는지도 모른다. 10개월은 그렇게 긴 시간은 아니니 말이다 매미는 길게는10년 동안 굼벵이로 살다가 태어나 여름 한철 한 달 동안 짧은 생이 서러워 울다가 생을 마감 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짧은 시간을 엄마 뱃속에서 보내고도 100세 시대 하면서 100년을 살려고 난리굿을 친다. 세상을 살아 보니 힘든 날들이 행복한 날들 보다 많아서 오래오래 살고 싶은 생각이 나는 별로 없는데 사람들 마다 생각이 다르고 삶의 방식이 다르니 모르겠고 나의 삶은 그렇다 이 말씀 요즘 뉴스에 초점이 되는 사람들은 곤충들처럼 몇 년 동안 엄마 자궁 속이 아닌 흙속에서 있다가 태어났으면 그렇게 살지는 않을 것인데 이런 생각이 문득문득 들 때가 있다. 장마철이다. 하루 종일 비가 오락가락 하고 있으니 잠자리도 매미도 숨어서 숨죽인 듯이 엎드려 있겠지 천둥 번개가 치고 뇌성이 울려도 그들은 아무 생각 없이 솟아지는 비를 맞으며 불만불평이 없을 것인데 사람들은 비 오면 비 욕하고 비 안 오면 또 욕하고 천둥이 치면 천둥에게 욕하고 번개 치면 번개 에게 참 사람들은 그렇다. 한바탕 천둥번개가 치고 뇌성이 울려 펴지더니 굳은 비가 솟아져 내린다. 풀 속에서 나뭇잎에서 비를 맞고 있을 잠자리 매미들에게 미안한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내가 내리는 비를 멈추게 할 수 없는 것이니 어찌 하란 말인가 하지만 세상에는 영원한 것은 없는 법 구름 속에 있는 물을 다 비우면 장마도 끝날 것이고 무더위가 오면 잠자리가 활공하는 모습도 볼 수 있을 것이고 느티나무 아래서 매미우는 소리 자장가 삼아 낮잠을 즐길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