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1 점심 때 해량 2016. 1. 21. 12:44 점심 때/허주 벌써 점심때가 되었다 식당에서 1인분에 5000원 주고 배달을 시켜 먹는데 반찬이 영 시원찮다 군대 짠 밥과 식당 밥은 돌아서면 배고프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왜 그럴까 그래서 집 밥이 최고라고 요즘 TV에서 떠들어 대는 것 같다 집 밥이 최고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점심은 어차피 밖에서 해결을 해야 하는 덧이니깐 그것이 문제지 오늘도 반찬이 시원찮은 것 같은데 그래도 돈 주고 산 것이니 억지로 라도 먹어야지 어찌 할꼬 여름 가을 내 냄새를 풍기던 앞집 외양간 옆에 앙상하게 서 있는 뽕나무에 참새들이 때지어 앉자 있더니 지금은 한 놈도 없이 날아가 버렸다 참새들도 점심 먹으로 단체로 간 모양이다 해가 잠시 나왔다 다시 구름 사이로 쏙 들어가 버렸다 눈이 한바탕 내릴 그런 기세다 바람이 살살 부는 것을 보니 오후에는 오래 만에 뒷산에 올라가 봐야 되겠다. 요새 두 달 쯤 등산을 하지 않았더니 다리에 힘이 없는 것 같다 중년이후 등산을 하는 것은 본능적이라고 말하고 싶다 중년이후 허벅지의 둘레는 그 사람의 건강을 알 수 있다고 하니 말이다 모든 에너지가 허벅지에서 나온다고 하니 등산 열심히 해서 허벅지 좀 키워야 되겠다. 혼자 가면 심심 하니 길 동이와 같이 갈까나. 설설 등산 준비를 해 보자 Any Dream Will Do / Phil Coulter 저작자표시 동일조건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