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1 산돌이 해량 2015. 7. 29. 15:58 산돌이/허주 오늘 식구가 널었다 한 달 전부터 고개 길 도로 옆에 얼룩무늬 강아지 한 마리가 서성대고 있었다. 그 때는 예사롭지 않게 생각 하였다 그런데 한 달이 지나도록 그 곳에서 쪼그리고 앉자 있었다. 누군가가 버리고 간 것이 분명 했다 아마 자기를 버린 줄도 모르고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 틀림이 없었다. 한 달 남짓을 무엇을 먹고 버티며 살았는지 모르겠다. 다행이 여름이라 곤충이나 개구리 같은 것을 먹고 살았는지 지나다닐 때마다 처다 보는 눈빛이 너무 애처로워서 오늘 데려다 목욕을 시키고 털을 밀었다 제법 티가 난다 진드기가 많이 붙어 있었다. 키우지 못할 거면 차라리 처음부터 키우지 말 것을 안타깝다 분명 버린 사람 죄 받을 것이다 이제는 우리 식구가 되었으니 이놈은 복 받은 놈이다 우리 집에는 이놈 말고도 들어 온 놈들이 많다 이름을 산돌이라고 지어야 되겠다. 산에서 데려 와서니 You're only Lonely -J.D. Souther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