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1 자연을 지키자 해량 2015. 5. 30. 08:56 자연을 지키자/허주 라일락 향기가 짙은 봄날도 가버렸다. 언젠가 아카시아 꽃이 지천으로 피어 있을 때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아 있는 미루나무 위태위태한 나무 가지에 까치부부가 열심히 집을 짓고 있었다. 미루나무 밑에는 큰 웅덩이가 있었고 밀짚모자를 쓰고 우두커니 물만 처다 보면서 낚시를 하고 있는 태공이 있었고 이름 모를 꽃잎들이 바람에 날려 웅덩이에 둥둥 떠다니면서 돌고 있었다. 나는 산책을 하기 위해서 내가 사랑하는 길동이 와 둘이서 산을 오르고 있었다. 그 때 그 모습들을 보고 오늘 오후에 그곳에 다시 가 보았더니 까치부부는 이미 보금자리를 완성하여 신혼을 즐기고 있는 듯 했다 까치는 정말 위대한 건축가다 어쩜 저렇게 정교하게 나뭇가지를 물어다 엮어서 지었는지 신기하고 까치가 존경 서러웠다. 미루나무는 푸른 잎으로 까치집에 그늘을 만들어 주었고 비를 피하게 해 주었다 정말 자연이란 위대하다 세월이 가면 역할을 다하는 자연 이 대 자연 앞에 인간은 아주 작은 미물일 뿐 아무것도 아닌데 마치 자연을 인간들의 것 인 냥 파헤치고 오염을 시키고 하는지 모르겠다. 마을을 한 바퀴 돌다보면 온갖 쓰레기들이 난무하다 플라스틱병 페비닐 쇠붙이 유리병 이런 것들이 곳곳에 쌓여 있다 정말 큰일이다 자연을 지키기 위해서 아주 작은 것부터 실천해야 하는데 인간들은 작은 것을 무시 해 버리는 것이 문제다 도로에도 그렇다 신호대기를 하는 교차로 같은 데는 담배꽁초가 쌓여있다 신호대기를 하면서 피우던 담배를 버리기 때문이다 난 담배를 피우지 않아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그런 것을 보면 도저히 이해를 할 수가 없다 자연은 우리들 것이 아니다 우리 후손들 것이다 자연을 지키는 것이 나를 지키고 우리들을 지키는 것이다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