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2 겨울은 해량 2015. 1. 29. 16:30 겨울은/허주 겨울은 고통의 계절이라 하였다 그래서 인간들은 따뜻한 봄을 얻기 위해 그 겨울을 이겨 내야만 한다 겨울은 기도의 계절이기도 하다 깊은 땅속에서 숨죽이며 따뜻한 봄이 오기를 기다며 동면하는 존재들을 위해서 가버린 가을 가을꽃을 예쁘게 피어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을 하게 해 준 이름 모를 들꽃들의 새싹을 위하여 기도해야 하는 계절이다 겨울은 참회의 계절이라 하였다 혹독한 겨울을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벌거숭이가 된 체로 지나간 계절 동안 자연에게서 얻고 산 그 대가를 보답 하지 못한 죄로 혹시 내가 밟은 작은 풀포기의 아픈 고통을 외면 한 죄를 그 져 아무것도 아닌 것이라 생각한 그런 죄들이 많기에 참회해야 한다. 겨울은 또 창조주가 사계절을 만들어 인간들 에게 선물을 했을 때 혹독한 겨울을 준 것은 세상의 동물들 중 가장 나약한 동물이 인간이기에 겨울을 이겨 낼 수 있는 능력을 시험 하는 그런 계절 내가 생각하기에는 그렇다는 말이다 자칭 인간들은 만물의 영장이라 한다. 그것은 착각이다 인간의 껍질에도 원래는 털이 있었다. 그런데 인간들이 나약하여 어두운 동굴 속으로 숨어들어 살다보니 진화되어 털이 다 빠져 버린 것이라 나는 생각 하고 싶다 아무런 근거 없는 말이지만 그래서 창조주가 인간에게 소중한 것 하나를 더 준 것이 지혜다. 그 바탕으로 인간들은 털이 빠져 버린 껍질 위에 또 다른 껍질을 걸쳐 나약한 몸 덩어리를 숨기며 사는 것이다 21세기 현시점 거추장스러운 그 껍질이 인간을 평가 하는 잣대가 되어 버려 안타깝지만 하여튼 이 겨울을 지혜롭게 잘 이겨내자 인간 이니까 Gone with the Wind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