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2

밤은

해량 2014. 12. 3. 20:57

    밤은/허주 베란다 문을 열고 어두운 도시를 내려다본다. 보이는 것은 등고선이 선명한 검은 테를 두른 산 그 아래 사연이 많은 사람들이 사는 집들의 불빛만 보인다. 길게 줄을 선 가로등들의 빛남은 어제와 같다 그 아래를 추위에 지친 사람들의 발걸음이 빠르고 달리는 쇠뭉치 들은 어디로 가는지 속도를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