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2 가을입니다 해량 2014. 8. 30. 10:04 가을입니다/허주 그렇게 가을을 재촉 하는 비가 많이 내리더니 이제는 가을 입니다 어느 사이 하늘은 더 높아져 창공은 푸르게 변하였습니다. 가을 듣기만 해도 풍부함을 느낍니다. 떠나기 싫어 마지막 몸부림치던 여름은 어디로 갔을까요? 여름은 갔건만 아직 떠나지 못한 매미는 슬픔에 울부짖고 있습니다. 길가에 코스모스가 수줍게 꽃을 피워 바람에 흔들리고 고추밭 언저리에 모여서 활공하는 빨간 고추잠자리를 보니 이제는 가을이 왔음을 느낍니다. 어느 시인은 언젠가 떠난 사람이 보고 싶어 괜히 눈물이 나면 가을 이라 하였습니다. 밤새워 편지를 쓰서 붙이지 못하고 주머니에 그대로 있으면 가을이라 하였습니다. 가을 왠지 듣기만 해도 쓸쓸함을 느끼지 않습니까?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 했던가요. 낙엽이 바람에 휘날리는 한적한 길을 바바리 옷깃을 세우고 쓸쓸히 걸어가는 영화 속 주인공이 생각나는 가을 입니다 이렇게 가을은 어느 사이 우리들 곁으로 와 버렸습니다.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는 가을 이 가을은 우리들은 무엇을 해야 할까요 가을엔 여행을 떠나십시오. 그리고 많은 추억을 만드십시오. 가을이 왔음인데 가을이 가기 전에............... The First Time Ever I Saw Your Face/ Celine Dion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