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좋은글 수구초심 해량 2012. 3. 16. 12:09 수구초심(首丘初心) 명절만 되면 지옥과 같은 교통난을 감수하면서 그토록 끈질기게 고향을 찾아간다.나를 낳아 주시고 내 유년의 꿈을 키워 주었던 곳. 철마다 옷을 갈아 입던 뒷동산에서 처음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배웠던 곳. 소꼽동무들의 그리운 웃음이 길목마다 묻어나는 곳.고향에 대한 그리움은 고향을 떠난 이들의 가슴 속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사람은 누구나 마음 속에 고향이 있다.자신이 떠나올 때 그 모습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고향 풍경, 음식, 사투리, 과일등은 오랜 세월이 흘러도 독특한 향수로 그들의 마음 속에 남아있다.사람은 결코 고향을 잊을 수가 없다. 한낱 동물들도 마찬가지이다.수구초심 首丘初心이란 말이 있듯이,여우는 죽을 때 머리를 고향으로 둔다.강남에서 온 제비는 남쪽을 향하여 앉는다.연어는 수십 만리를 떠나 살다가 고향 냄새를 기억하고 고향으로 돌아간다. 열심히 사는 사람들의 고향은 바로 그들의 큰 희망이다.사람들은 맨손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가슴에 무언가를 품어야 행복하게 된다.고향을 마음 깊이 품고 행복해 한다.그리고 더 행복 할려고 고향을 기를 쓰고 찾아간다. 국토개발에 휩싸여 고향 집은 고속도로가 되고,도시화의 물결에 밀려 아파트 주차장이 되고, 댐 건설로 수몰되어 사라진 고향과 고향 집을,찾아갈 곳 조차 없어 마음에만 품고 사는,고향을 잃은 사람들도 많다.낯익던 내 부모, 친척, 친구들은 또 어디에서 찾을고. *향수 정지용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으리야. *고향 정지용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그리운 고향은 아니러뇨 산꿩이 알을 품고뻐꾸기 제철에 울건만 마음은 제 고향 지니지 않고머언 항구로 떠나는 구름 오늘도 뫼끝에 홀로 오르니흰 점꽃이 인정스레 웃고 어린 시절에 불던 풀피리 소리 아니 나고메마른 입술에 쓰디쓰다.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 그리던 하늘만이 늪푸르구나 (옮긴글)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