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시

시인 자작글

해량 2013. 9. 6. 20:54

시인 자작글/허주
시간이 흐르고 있다 
묵묵히 뒤돌아보지 않고
앞으로만 흐르고 있다 
시간을 뒤로 돌릴 수 없을까
인생은 이렇게 
흐르는 시간 따라서 쫓아 갈 뿐이다
거부 할 수 없이 시간이 흘러가는 데로
자고로 시간과 인생은 
수레바퀴처럼 두 축이 되어서
하염없이 굴려 가는 것이다 
머물려 하여도 그렇게 굴러 가는 것을
작금(昨今)속에서 
무엇인가 찾으려 애 써는 것이
또한 인생일이다 너무 조급하게 살지 말자
글속에 인생이 있듯이 
우리들의 삶을 이 가을에
어찌하면 멋지게 보낼 수 있을까 고민할 때다
삶 별것 아니다 시간이 흐르면 
그렇게 살아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