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라와경미의 사랑30
명수와 경미4
어느듯 술잔이 오가다 보니 시간이 벌써 밤 열시쯤이다
수많은 대화속에서 명수와 경미는 오해가 풀렸고 앞으로 둘이서 서로 잘 해 보자는 약속도 했다
그렇지 남녀 사랑이란 원래 밀당을 해야만 스릴이 있는 것이다
항상 그래 왔지만 우리 주인공들은 2차맥주로 입가심을 하고 헤어지는 것이 공식이다
그 주체는 항상명수다 명수는 술이 한잔 되면 속된말로 똥기마이를 잘쓴다
그렇지 남자라면 허세도 좀 부리고 구라도 좀 치고 해야 남자 답지 밑밑 해서야 어디에다 쓰겠는가
명수가 2차로 노래방에 갈것을 제안을 했지만 오늘은 선미가 빨리 집에 가야 한다는 이유로 간단히
에뜨랑제 카페에서 입가심으로 한잔 하기로 하고 식당을 나선다
선미를 먼져 보내고 보니 웬지 구라 마음이 허전하다 밤새 같이 있어도 자꾸 보고 싶을 때인데
그냥 헤어 졌으니 구라 마음이 얼마나 허전 할까
그건 그렇고
오래만에 에뜨랑재 카페에 들어서니 미스박이 반갑게 맞이한다
이곳은 우리 주인공들 아지트이자 단골 집이다 여주인은 45세 남짓한 그렇게 미인은 아니지만
몸매는 죽인다 말그대로 팔등신이다 그모습에 반한 뭇 남성들이 한번 잘 해 보겠다고 문지방이 달도록
드나든다 그중에 한사람이 자칭 백수의 왕인 김씨다 그김씨는 노가다를 하면서 생활 한다
하루 일당 10만원 남짓 받아 와서는 여기서 6만원 쓰고
담배 사 피우고 밥사묵고 하면 딱 하루를 산다
그러면서 자칭 백수의 왕 노릇을 하고 있다 그러니까 여기서 살다시피 하여도
아직 여 주인 손도 한 번 못잡아본 바보다 아니 자칭 순진파다 그러니까
아직 혼자 살면서 고생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이시람 취미는 낚시다
취미도 참 뭐 취미란 것이 구분이 있나 자기가 좋아 하면 되는것이지 그런데
이사람은 구라보다 구라가 더쎈 사람이다
전에도 언급 했지만 이름도 김달건이다 원래 낚시꾼들 구라도 알아 주는 것이니까
그런데 오늘은 여기에 없다 조금 있으면 어리하게 취해서 나타 나겠지
그리고 여기에 쓰빙을 하는 미스박은 정말 이쁘다 눈웃음을 살살치면 안 넘어 가는 남자가 없다
그러니까 매상 올리는 대는 달인 이라고 보면 되겠지
이런 미스박을 한때 아니 지금도 구라가 좋아 한다
미스박도 구라가 영 싫지는 않은 눈치다 그런데
선미의 등장으로 미스박과 구라 사이가 좀 멀어 진것은 사실이다
언젠가 선미가 구라에게 다시한번 미스박하고 드라이브 하면
그때는 끝이라고 선언포 한 이후 구라가 조심 하고 있다
그건그렇고
카페에서 구라와 명수 경미가 앉아서 맥주잔을 기울이고 있다
명수의 머리속에는 오늘 경미와 이야기도 잘 되고 했으니
어떻게 하든 시간을 끊어서 경미에게 술도 좀 취하게
해야만 자기 집으로 같이 갈수 있으니 머리속이 복잡 하다
그때 구라가 눈치를 설설 보다가 먼져 가겠다고 제안을 한다
구라 이넘 눈치 한번 참 빠르다 진작에 사라질 것이지
구라 ; 어~~칭구야 내 먼져 가야 겠다
내일 울산으로 출장 갈 일이 있으서 새벽에 일어 나야 되거던
명수; 어~ 그래라 칭구야 우리는 이야기 좀 더 하고 갈께 택시타고 가라
내일 전화하자
경미;어머~ 그러면 나도 갈끼라예
조금 있다가 같이 가면 되지 벌써 갈려고예?
구라; 아~ 미안 합니더 내일 바쁜일이 있었서요
명수 그래 우리도 좀 있다 금방 일어 날끼다
밤세울 것도 아니고 경미씨 좀 있다 가입시더
그렇게 구라는 먼져 떠나고 명수와 허경미가 나란히 앉아서 깊은 대화를 하고 있다
경미씨 오늘 우리집에 가서 둘이서 와인한잔 더 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몇일전에 선물 받은것이 있는데 맛이 억수로 좋던데요
경미; 어머~ 집에 가면 와인만 마시는 것인가요 아니면 다른 볼일이 있나요 호호호
나를 유혹 하는 것 같은데요?
ㅎㅎㅎ경미씨도 참 오늘 우리가 화해도 하고 했으니까 기념으로 회포나 한번 풀자는 것인데
뭐 그리 뻬삿십니꺼 자 일어나서 가입시더
우리가 그런것도 오늘이 처음 입니꺼 볼것 다 본 사이 아닙니꺼 맞지예 ㅎㅎㅎㅎ
그럼 와인만 한잔하는 거 맞지예 호호호
명수와 허경미는 두손을 다정히 잡고서 카페를 나선다 명수 아파트로 가기 위해서 택시를 기다리는
모습이 보인다
계속 허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