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바람처럼 그렇게
자작글1
양파도복/허주 고대 이집트 피라미드 건설시 노동자들이 먹었다는 양파 먹으면 힘이 난다 영양학 적으로 단백질, 탄수화물, 비타민C, 칼슘, 인, 철 등의 영양소가 다량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는 매운 맛이 주를 이루지만 열을 가하면 설탕의 50배의 단맛이 나고 90%가 물로 이루어졌다. 언젠가 어느 정치인이 청문회 시에 까도까도 선행만 나온다는 말을 했다가 나중에 까보니 아닌 것이 들통이 났다 양파는 까면 깔수록 하얀 속살을 드려내는 영양 덩어리다 깊은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사람은 자기 전에 양파를 먹든지 아니면 머리맡에 양파를 두고 냄새를 맡으면 쉽게 잠들 수 있단다. 영양학적 보다 양파는 보약이다 간 기능 개선과 항암작용과 혈액순환과 한마다로 안 좋은 데가 없다 다만 먹고 나면 냄새 때문에 키스하기가 곤란 하다는 단점이 있다 둘 다 먹고 하면 지장이 없지만 위암과 같은 소화기계통의 암 예방과 혈관 벽에 있는 나쁜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배출하고 혈관을 튼튼하게 하여 고혈압 고지혈증 심장건강에 도움을 준단다. 양파야 말로 까도까도 보약 덩어리다 이침에는 논길을 통해서 출근을 하였다 내가 개발한 지름길이다 오다보니 논에 양파들이 드디어 도복하기 시작 한 것을 보았다. 도복이란! 어느 시기가 되면 구의 성장과 구가 단단해지는 것을 돕기 위해서 줄기가 스스로 쓰러지는 것을 양파도복이라고 한다. 줄기가 구를 위해서 희생을 하는 것이다 줄기는 어미이고 구는 자식이다 인간사와 같다 사람들도 양파한테 배워야 한다. 모내기를 끝낸 논에서 촌로가 뒷정리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왠지 마음이 울적했다 그 촌로를 보고 나의 미래를 상상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원불변은 없다 사람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늙기 시작 하는 것이니 어찌 막을 수 있겠는가 진시황도 불로초를 구하지 못 하였는데 우리들의 불로초는 벗들이다 좋은 벗이 있으면 오래 산다. 노인이 되면 하늘만 보아도 눈물이 나고 꽃을 보고도 한숨 쉰다는 말 실감이 난다 보약 같은 친구란 노랫말도 있지 않은가 울타리에 기대어 있는 장미들의 꽃잎이 퇴색되어 가는데 접시꽃은 하나 둘 피어나고 새들은 무엇이 저리도 바쁜지 그래도 먼 하늘에 떠있는 구름은 한가하다 흐릿흐릿한 날씨 꽁무니에 뿌연 매연을 뿜어내면서 달리는 고철 덩어리는 밉지만 천성산은 말이 없다 어디선가 시원한 바람이 부니 오동나무 이파리가 노래 부르는 오전이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