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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바람처럼 그렇게

자작글2

[스크랩] 진리는

해량 2018. 1. 4. 20:54


    진리는/허주 우렁찬 소리를 내면서 꽁무니에 뽀얀 흔적을 남기고 비행기 한 대가 조용한 아침의 하늘을 깨운다. 이 이른 아침에 누구를 태우고 어디로 가는지는 모르지만 분명 그 속에는 사연이 많은 그들이 타고 있으리라 싶다 그들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 비행기 소리가 사라진 그 공간을 오래 묵은 샹송이 흐르고 있다 귓속으로 음원이 전달되지만 무슨 내용 인지는 모르겠다. 아마 사랑 이별 그리움 만남 이런 내용 아닐까 하는 짐작은 해 보지만 샹송의 내용은 통 알 수가 있어야지 검색을 통해서 알 수는 있겠지만 음원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을 받을 수 있는데 굳지 내용까지 알 필요가 있겠는가. 대충만 알면 되는 것이지 너무 깊이 알면 무엇해 야릇한 샹송이 흐르는 지금 갑자기 하늘이 개이더니 태양이 얼굴을 살짝 내밀고 세상을 내려다보고 있다 그 모습이 이상하게 오늘따라 낯설다 어젯밤에 내린 비로 인하여 마른 풀들이 젖어있다 어쩜 생명을 잃어버린 잎들에게 생명을 불어 넣어 주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매일 보는 마른 잎들이 오늘 아침에는 나를 보고 방긋방긋 웃고 있는 것 같다 모든 것은 느끼기 나름이다 보잘것없이 말라비틀어진 풀포기가 비를 맞고 웃고 있는 것 같으니 말이다 아침 출근길에 작년에 만났던 까마귀 때를 만났다 작년 보다 수는 줄었지만 제법 많은 놈들이 다시 작은 시골 마을을 찾아 와 주니 정말 고맙다 때 거지란 말이 있다 때를 지어 다니면 어떻게 하던 굶지 않고 살 수 있다 그래서 거지들도 때를 지어 다니며 동냥을 하였다 까마귀들도 생존의 수단으로 무리를 지어 다니는 것을 보니 힘을 합치면 시너지 효과가 확실히 있는 것이다 오늘은 금요일이다 해가 바뀌고 첫 주말이다 세월 정말 유수와 같다. 벌써 새해도 며칠이 지나서니 말이다 세월이 가면 사람들은 변한다. 그런데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그것은 진리다 진리는 변하지 않는다. 진리는 영원불변(永遠不變) 한 것이다 그런데 세상에는 진리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서 씁쓸한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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