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바람처럼 그렇게
자작 시
숲속에서/酒黨허주 긴 터널을 지나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을 달렸다 하늘색은 검은 빛이다 비라도 솟아질 듯 무엇을 머금은 듯 수많은 의미와 신비를 가진 채로 그 길을 내려다보고 있다 한참 달려 도착한 한적한 숲 그곳에는 이름 모를 풀포기와 꽃들이 아우성을 치며 다투어 피어나고 있다 앙상한 가지에 분홍색 날개를 단것처럼 분홍색 나비가 않은 듯 피어있는 진달래 푸른 빛이 감도는 가지에 노란 꽃을 달고 춤추는 산유화 바닥에 붙어서 땅 냄새를 맡으며 피어 있는 이름모를 야생화들이 피어 있는 숲속의 신비야 말로 자연이 만든 작품이다 계곡을 타고 흐르는 맑은 물은 수풀들의 목을 축여주고 있다 겨우내 보이던 까마귀는 또 다른 세상을 찾아서 떠나고 어린아이 손같은 작은 새들이 산수유 노란 꽃을 만지며 안자있는 숲 그 숲에서 나는 다시 한 번 자연을 보았다. 멀지 않아서 나무는 잎을 만들어 푸른 숲을 만들고 우거진 숲에서는 풀들이 자라고 생명들이 자라날 것이다 숲속에 오지 않았다면 보지 못할 것들을 숲속에서 본 것이 너무나 가슴이 벅차다. 숲은 말이 없어도 그 곳에는 많은것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