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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바람처럼 그렇게

자작글2

꽃보다 아름다운 그대를 사랑해도 될까요

해량 2014. 11. 23. 15:28
    허수아비 생각/허주 어제는 너무 따뜻한 하루 이었습니다. 들판에 불던 바람도 옷을 벗어 던지고 불었습니다. 들길을 걸었습니다. 허수아비 그를 만났습니다. 농부는 무슨 생각으로 허수아비를 밭 귀퉁이에 서있게 하였는지 궁금하였습니다. 허수아비는 또 무슨 생각으로 서 있는지 더 궁금하였습니다. 그리고 농부는 그를 차라리 발가벗겨 세워두던지 아니면 짝퉁명품이라도 입혀서 세워 두던지 하여야지 어찌하여 누더기 옷을 입혀서 세워 두었는지 그런 농부가 야속하기도 하고 궁금하였습니다. 그의 죄라면 복종한 죄 밖에 없었을 진데 참새들이 무리지어 날아 다녔습니다. 나와 나의 길동이가 곁에 가도 날아가지 않았습니다. 참새들도 21세기를 살아가면서 간이 커지고 지능이 높아져 허수아비어깨에 둥지를 만들 것 같습니다 벗 꽃이 만발 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나의 입에서 허튼소리가 나오는 이유는 또 무엇인지 그것은 꽃이 피었기 때문입니다 나는 꽃피는 봄이면 허튼 소리를 많이 합니다. 그런 나를 보고 꽃이 웃습니다. 아름다운 꽃들은 사람들이 작은 세상에서 아웅다웅 사는 것을 알까요. 행복한 하루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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