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꽃 이 이쁘게 피어 있지요 한컷 했슴
36부
구라는 선미가 퇴근 후 만나자는 말에 현지로 부터 받은
전화의 여운이 사라진다.
나중에 보자는 사람치고 무서운 사람 없다
하지만 구라는 자신의 죄를 알기에 퇴근 후 선미를 만나기가 싫지만
그래도 약혼한 사이이니 선미가 구라의 여자다
그런데 그 속에 현지가 끼어들어 삼각관계를 만들어
갈등하게 만든 것이다
사랑이란 움직이는 것이라고 언젠가 말하지 않았던가.
다 그런 것 아니겠는가 사랑이란 무엇이냐고 물어 보면
나는 이렇게 비유하고 싶다
아이들이 장남 감을 가지기 위해서 엄마에게 사 달라 떼쓰다
막상 그것을 가지면 실증이 나는 것과 같은........
지금 구라가 그런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버리지는 말아야 될 텐데 앞으로 선미와 구라의 갈등 그리고
현지와 선미의 전쟁 그 중심에선 구라
그렇게 복잡한 관계는 아닌 것 같지만 그 과정에서 누군가가
받을 마음의 상처가 얼마나 아플까
그리고 그 보상은 누구에게 받아야 하는가.
결국은 어느 누가 승리하고 패배 하더라도 마음의 상처는 오래 갈 것이다
퇴근시간이다 구라는 선미가 좀 보자는 말에 바싹 긴장하여
약속 장소로 갔다 약속 장소에 도착하니 선미는 아직 보이지 않았다
약속을 하면 항상 먼저 와서 기다리던 선미가 오늘은 웬 일인지 늦는 것이다
그때 마침 현지에게 전화가 왔다
현지 씨 퇴근 했습니까?
네 구라 씨 지금 집에 가고 있는데 식사나 같이 할까요
배고픈 데요
현지 씨 미안 합니다 오늘 중요한 약속이 있어서
만나기가 좀 그렇습니다. 내일 만나지요
구라 씨 무슨 중요한 약속인지는 모르지만 같이 만나면 안 되나요
업무적인 만남이면 그렇고요
아~예 친구 좀 만납니다. 현지 씨는 잘 모르는 친구 입니다
네~그럼 모르는 친구 이니까 소개도 좀 시켜 주고 좋겠네요.
현지 씨 오늘은 좀 곤란 합니다
구라는 오늘 거짓 말 참 많이 한다. 그렇지 뭐 전공이 구라이니
그럴 수밖에 그냥 당당하게 선미를 만나기로 하였다
이렇게 말 할 것이지
지금 구라는 양쪽 손에 떡을 지고
어떤 것이 더 맛있는 떡일까 고민 중이다
표현이 좀 그렇지만 잘못하면 두 마리 토끼 다 놓치고 말 것이다
구라는 지금 사랑을 가지고
장난을 치고 있는지 아니면 이런 것이 남자들의 본능인지 모르겠다.
남자들은 종족 번식의 본능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선미가 그렇게 자기한테 잘 해 주고 있는데
엄연히 따지면 지금 바람을 피우고 있는 것이다.
그때마침 선미가 도착 했다 오늘따라 선미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빨간 립스틱에 짧은 미니스커트 하얀 티
이것은 분면 허경미의 스타일 인데 오늘은 경미의 스타일로 선미가 변신한 것이다
이유는 말 안 해도 잘 알 것이다 지금 선미는 현지보다는
자기가 더 섹시하고 글래머 하다는 것을
구라에게 보여 주기 위한 것이리라 오늘 선미정말 예뻐다
퇴근 후 미장원에 들려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전 변신하여 구라 앞에 나타난 것이다
구라가 그 모습을 보고는 와 선미야 올 이뿐데 와 우리선미 월래
이렇게 이뿐나?
와 억수로 이뿌네 하면서 능청을 뜬다.
구라 이넘 복 받은 놈 이지 있을 때 잘 해야 되는데ㅎ
오빠~ 나도 안 꾸미고 그냥 막 다녀서 그렇지 이렇게 꾸민 께네 볼만 하제?
자 그라모 우리 진지하게 대화 좀 할까요
아줌마 여기요 소주 한 병 맥주 한 병 주세요.
선미야 갑자기 오자 말자 무슨 술이고
와요 난 술 마시면 안 된다는 법이라도 있나요? 오늘 소맥한잔 할랍니더
말리지 마이소 오빠 아니 구랏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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